운수 좋은 날

30초 · 6장면 · 360포즈

이미지·영상·음원 파일 없이 코드만으로 그린 종이 컷아웃 스톱모션입니다. 현진건의 단편 「운수 좋은 날」(1924)을 여섯 장면으로 옮겼습니다. 비 오는 아침의 앓는 아내, 인력거 끄는 경성 거리, 남대문 정거장, 선술집, 설렁탕을 들고 가는 빗길, 그리고 고요한 방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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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면을 누르면 빗방울이 떨어진 듯 물무늬가 번지고, 좌우로 끌면 빗줄기가 기웁니다 · Space 재생/정지 · ←→ 한 포즈씩 · S 스톱모션/부드럽게 · 1–6 장면 이동 · M 소리

그림

김첨지와 손님들은 조각마다 할핀을 꽂은 종이 인형이고, 인력거 바퀴는 달린 거리만큼 살이 돌아갑니다. 경성 거리의 기와지붕과 벽돌 양옥, 전차와 전봇대, 남대문도 모두 종이 조각으로 오렸습니다.

움직임

시간을 1/12초 단위로 끊어서 그립니다. 24프레임 필름에서 한 포즈를 두 번씩 찍는 투(twos) 촬영과 같은 박자입니다. 30초 동안 360포즈이고, 포즈마다 종이가 살짝 떨립니다.

소리

빗소리 위에 피아노처럼 배음을 겹친 느린 단조 가락을 얹었습니다. 돈이 잘 벌리는 동안만 잠깐 밝아지고, 선술집에서는 음이 살짝 어긋난 왈츠가 흥청대다 무너지며, 끝에는 낮은 화음만 남습니다. 30초 전체를 미리 한 번에 합성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