봄봄
이미지·영상·음원 파일 없이 코드만으로 그린 종이 컷아웃 스톱모션입니다. 김유정의 단편 「봄봄」(1935)을 여섯 장면으로 옮겼습니다. 봄 논의 모내기, 기둥에 대고 잰 점순이의 키, 광주리 이고 온 점심, 논둑의 파업, 장인과의 싸움, 그리고 잡아당겨진 귀.
화면을 누르면 논물이 튀고 진달래 꽃잎이 날리며, 좌우로 끌면 바람이 붑니다 · Space 재생/정지 · ←→ 한 포즈씩 · S 스톱모션/부드럽게 · 1–6 장면 이동 · M 소리
그림
나와 장인, 점순이와 장모는 조각마다 할핀을 꽂은 종이 인형입니다. 허리를 굽혀 모를 심고, 드러눕고, 펄쩍펄쩍 뛰고, 한 발로 깡충거리는 몸짓을 모두 조각의 각도만 바꿔서 만들었습니다. 논물과 모 줄, 진달래도 종이 조각입니다.
움직임
시간을 1/12초 단위로 끊어서 그립니다. 24프레임 필름에서 한 포즈를 두 번씩 찍는 투(twos) 촬영과 같은 박자입니다. 30초 동안 360포즈이고, 포즈마다 종이가 살짝 떨립니다.
소리
굿거리장단(덩 기덕 쿵 더러러러 쿵 기덕)을 장구 소리로 치고, 그 위에 태평소처럼 콧소리 나는 가락을 얹었습니다. 싸움 장면은 자진모리로 몰아칩니다. 30초 전체를 미리 한 번에 합성하며, 소리는 버튼을 누른 뒤부터 납니다.